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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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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소개 및 평점

영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는 멜로/로맨스 장르로 2022년 11월 30일에 개봉하였다. 네이버 평점은 7.9점이고 다음 평점은 7.0이다. 관객 수는 110만명이고 소설 원작으로 제작되어 일본 아카데미상을 수상하였다. 주인공은 미치에다 슌스케(토루)와 후쿠모토 리코(마오리)로, 매일밤 기억이 사라지는 세계에서 살고 있는 소녀에게 매일 즐거운 기억을 선물해주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슬픈 영화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꼭 봐야할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2.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인 마오리는 사고로 인해 잠을 자면 사고당한 이후의 일을 모두 잊어버리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이다. 마오리는 잠에서 깨면 사고로 인해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문구가 적힌 벽지를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책상위에 적힌 일기를 보며 자신의 기억을 학습한다. 마오리의 상태를 아는 사람은 그녀의 부모님과 절친 이즈미뿐이다. 그들은 매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절망속에 빠진 마오리를 위로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학교에서 카미야 토루가 마오리에게 사귀자며 고백한다. 토루는 진심이 없는 고백이었기에 거절당할 각오를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마오리는 고백을 받아준다. 사실 토루의 고백은 무리가 마오리에게 고백하면 더이상 친구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한 것이다. 그는 그 사실을 마오리에게 말하고 진심으로 사과하자 마오리는 연인인척을 하자며 제안한다. 단 세가지 조건을 세웠는데, 첫번째는 방과후때까지 아는 척을 하지 말 것, 둘째는 연락을 간단하게 할 것, 세번째는 진짜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마오리는 매일 아침 일기와 사진들을 보며 토루를 알게되고 그와 데이트를 하며 하루를 즐겁게 보낸다. 한편 토루는 어릴적에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누나는 엄마 역할을 하게 되었고 아버지는 절망에 빠진 채 소설을 쓰며 힘겹게 살아왔다. 어느날 사인회에서 토루는 소설가가 되기위해 집을 나온 누나를 만나게 되었고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그동안의 일을 서로 풀게 된다.

 

마오리는 미술에 관심이 많지만 자신의 병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포기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토루는 마오리에게 자전거타는 법을 잊어버리지 않듯이 그림그리는 것도 몸이 기억할 수 있다는 절차기억이라는 것을 알려주며 격려해준다. "내일의 마오리도 내가 즐겁게 해줄거야" 라며 전날의 기억이 없는 마오리를 위해 매일 새로운 기억으로 즐겁게 만들어주는 토루는 마오리의 삶에 큰 의미로 다가온다. 여느때와 같이 데이트를 하던 중 마오리는 토루와 손을 잡고 폭죽이 터지는 것을 보며 많은 행복을 느끼지만 이 기억도 사라질 것을 알기에 눈물을 흘린다. 토루와의 기억을 잃고 싶지 않은 마오리는 그와의 순간을 모두 일기와 사진에 기록한다. 그 후에 마오리는 예전처럼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간다. 사실 토루는 마오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심장병으로 죽게 되지만 이즈미는 마오리를 위해 토루에 대한 모든 기억을 숨긴 것이었다. 토루는 죽기 전에 이즈미에게 자신이 어머니와 같이 돌연사할 것을 예상하고 혹시나 자신이 죽게되면 마오리에게서 자신의 기억을 지워달라고 요청한다. 연인의 죽음을 매일 겪으면서 고통속에 지내는 마오리를 위해 이즈미는 마오리의 일기와 휴대폰에서 토루를 삭제한다. 그 후에 마오리는 수첩에서 토루를 그린 그림을 발견한 후에 몸이 기억하는 듯 계속 토루의 그림만을 그리게 된다. 이 상황을 지켜본 이즈미는 결국 원래의 일기를 돌려주며 마오리에게 모든 사실을 밝히며 사과한다. 마오리는 매일 밤마다 토루와의 기억이 사라진다 해도 그림을 통해 토루에 대한 사랑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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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화리뷰

이 영화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눈물이 줄줄 날 수 밖에 없는 영화이다. 사실 나도 이 영화의 리뷰를 먼저 보았는데, 슬프다는 평이 너무 많아서 얼마나 슬프길래 그럴까라는 호기심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내용을 이해하느라 제대로 영화에 집중할 수 없었는데 어느순간 주인공들의 연기에 빠져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도 슬픈영화를 많이 보았지만 일본영화는 특히 뭐라 표현할 수 없는 특유의 슬픈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시간을 거스른다거나 기억이 사라진다는 그런 전개는 뻔할 수 있지만 슬픔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기억에 더 오래남았던 것 같다. 나는 새드엔딩을 정말 싫어해서 일본영화를 자주 보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는 새드엔딩이여야만 이야기가 완성이 되는 느낌이라 쉽게 받아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보는 내내 등장인물들의 비주얼이 너무 좋아서 감탄했고, OST도 영화랑 잘 어울려서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만으로 압도하는 느낌이 들었다. 몇번을 다시 봐도 슬픈 것 같아서 울고 싶은 그런 날에 보기 좋은 영화인 것 같다.